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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는 문어가 아니에요

작은 예수 2013. 3. 28. 19:21

용궁에서 어느날 문어와 고등어가 씨름을 했다.

그러다가 문어가 먹물을 쫙 쏘는 바람에 고등어는 앞이 안 보여 어이없게 싸움에서 졌다.

화가 난 고등어가 앙심을 품고 문어를 모함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고래한테 전화를 걸어

문어가 너를 보고 덩치만 크지 무식하고 다리가 없어서 싸움도 못한다고 하더라 했다.

그 말에 크게 화가난 고래는 문어를 찾아 온 바다를 씩씩거리며 헤집고 다녔다.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포기하고 있을 즈음 바위에 짝 붙어 있는 문어를 발견했다.

옳다구나 문어의 다리를 확 낚아채서 바위에 있는 힘을 주어 패대기를 치면서 고래 왈,

"야~문어! 니가 내욕을 하며 다닌다면서?"

만신창이로 얻어맞은 문어는

"제발 제 말 좀 들어보세요?" 하고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죽기살기로 간청을 했지만

아직도 입만 살아 있다고 작신 두둘겨 맞아 초죽음이었다.

문어를 죽기 직전까지 만들어 놓고 나서야 직성이 풀린 고래는 그제서야 노려보며

"야~임마, 이제 할말 있으면 해 봐."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그 문어 하는 말

"저 낙지예요! 전 낙지란 말예요."

출처 : 대구중앙고등학교20회
글쓴이 : 惺齋(전장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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