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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생의 봄은 언제 오는가?

작은 예수 2012. 2. 12. 07:11


인생의 봄은 언제 오는가?


꽃이나 나무는 해마다 봄이되면 꽃이피고 새순이 돋아나 우리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하는데 우리 인생의 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1회용인가?  인생을 되 돌리고 싶어 몸부림치는 우리네 인생을 옛 선인들의 마음에서 들여다 본다.

 

고려말 우탁[1263ㅡ1342]의 歎老歌[탄로가]

 

한손에 가시쥐고 또 한손에 막대들고

늙는길 사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사람이 제딴엔 똑똑한 구실을 하느라고 가시며 막대기를 준비하여 늙는길을 막아 보려 했지만 자연히 늙어가는 인생길은 사람의 힘으론 막을 수가 없었다, 가만히 있으면 늙어 버린다는걸 알기 때문에 여러가지 준비로 늙는길을 막아 보려 했던것이 예나 지금이나 인간 본연의 공통 욕망이다.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준비를 해도 막을수가 없는것이 또한 사람의 운명이니 어찌 하랴 뻔히 알면서도 당할수 밖에 없는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人生無常을 예기하고 불가에서는 諸行無常의 가르침도 있지 않은가.

 

바로 생명이 있는것은 모두 변하게 돼 있다는 것이다 . 그래서 인생을 "부평초같은 인생" "뜬구름같은 인생"이라 하지 않는가? 부평초는 뿌리가 없이 물위에 그냥 떠 있다. 이곳저곳으로 흘러 다닐뿐이다, 다니다보면 다른 부평초와 만나기도 하고 또 혜어진다.

 

뜬구름도 웅장한 자태로 떠오르다 어느날 갑자기 바람과 함께 살아져 버린다,부평초나 뜬구름 모두 자신의 의지로 되는것이 아니요 그 만남이란 참으로 덧없는 것이다. 사람도 잠깐 만났다가 혜어지는것 "부평초같은 인생"뜬구름 같은 인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청춘을 돌려달라고 늘상 땅만치고 뜬구름 신세로만 떠 다닐것인가? 좀더 아름다운 자태로 남고 싶다면 지금 부터라도 마음을 새롭게 가저보자.

 

日日新 又日新[일일신 우일신] 날로날로 새롭고 또 새로워라. 비록 육신은 세월따라 늙어간다 해도 마음을 늘 새롭게 하면 날마다 봄이 되지 않을까?

 

또 실제로 마음이 젊은 사람은 나이에 비해 10년 20년 더 젊게 보이는 사람도 많다. 마음은 수명도 없고 크기고 없고 색깔도 없지만 닦으면 빛이나고 연구하면 지혜가 솟아나고 집중하면 힘이생기는 요술 방망이다.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라, 모든건 마음 먹기에 달렸다. 육신의 나이와 관게없이 적극적인 생각으로 젊은이가 되어보자  마음의꽃은 천년이 가도 시들지 않고 그 향기는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우리는 성자들의 삶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다.

 

지나간 날은 돌아보지도 말자, 어제는 이미 지나간 날이요. 오늘은 우리가 살아야 할 중요한 날이다, 내일을 위해서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날이다, 사랑하는 님들이여!  우리 술이나 한잔 하면서 모든 걱정일랑 꽁꽁 묵어 시렁에 언져두고 두둥실 춤이나 한번 춰 볼거나,,,



청춘을 돌려다요

 
○ 출처 : 정암 세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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